[TV톡톡] '아형' 홍진영, 서장훈·강호동 잡는 '진격의 갓떼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2.11 09: 30

가수 홍진영이 ‘아는형님’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베테랑 예능인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송은이, 유세윤, 홍진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한 가운데 세 사람이 참여한 뮤비 대전 특집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아는형님’ 멤버들에게는 익숙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격한 환영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송은이, 유세윤, 홍진영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는형님’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며 프로그램을 휘어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진영은 과거 ‘아는형님’ 추석특집에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강호동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나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 노래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어서 유세윤을 섭외했다”고 말하며 ‘아는형님’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신곡 홍보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자기소개 단점란에 ‘신곡 발표’라고 당당히 써넣어 ‘아는형님’ 멤버들을 당황시켰고, 누가 먼저 말할 틈도 없이 무대 중앙에 나서 신곡 ‘잘가라’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런 홍진영에 멤버들도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고, 종국에는 ‘잘가라’의 포인트 안무인 손짓을 모두가 따라하며 흥에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홍진영은 ‘아는형님’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서장훈, 강호동을 휘어잡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세윤 식 담력 훈련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던 서장훈을 진땀나게 한 건 다름 아닌 홍진영. 그는 “서장훈 후배와 친해 서장훈의 팀과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며 애교 섞인 말투로 노래를 하겠다고 나서는 서장훈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강호동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강호동에게 폭풍 칭찬을 당근 삼아 노래를 부르게 하는 노련미를 선보이기도. 홍진영은 강호동에게 “씨름 아닌 가수를 해야 했던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오빠 음악 천재네”라며 강호동을 치켜 세워 그를 신명나게 했고, 덕분에 녹음을 순식간에 끝이 났다.
‘아는형님’ 멤버들도 흥에 취하게 하고, 서장훈과 강호동도 꼼짝 못하게 하는 ‘갓떼리’ 홍진영의 파워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런 홍진영의 등장에 많은 시청자들 또한 남다른 에너지가 느껴져서 조합이 좋았다고 호평하는 중. 홍진영이 과연 강호동과 함께 또 한 번 ‘콜라보레이션 열풍’을 불게 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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