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①] 우진영 "'프듀2'→'믹스나인', 부담됐지만 후회 없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12 14: 51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선 비록 아쉽게 떨어졌지만 JTBC '믹스나인'에선 제대로 빛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자 데뷔조 1위 우진영.
우진영은 '믹스나인'에서 매 경연마다 매력적인 랩과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그 결과 그는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1위를 차지,  9인조 남자그룹으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우진영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데뷔하게 되서 너무 기뻤다. 팬들과 회사 식구들,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했다"라며 "주변 지인들도 계속 축하해주고 있다. 친구들이 이제 바빠서 못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더라. 가족들은 고맙게도 생방송 현장에 직접 와 나를 응원했다. 내가 1위가 됐을 때 카메라가 옆에 있어서 맘놓고 기뻐하진 못했다더라. 그래서 가족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진영은 과연 자신의 데뷔를 예상했을까. 우진영은 "데뷔조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일단 열심히 해야겠구나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서도 랩만큼은 남들보다 잘하고 싶어서 상위권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진영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믹스나인'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이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터.
우진영은 "'믹스나인'을 앞두고 걱정은 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았다. 부담이 되면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 이런 부분때문에 '믹스나인'에 나갈지 말지 고민을 했었다"라며 "무대를 할 때마다 긴장이 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첫 무대 '저스트 댄스(JUST DANCE)'에서 정신을 못차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진영은 "그러다 편하게 보여드리자 싶었다. 걱정하니까 될 것도 안되는 느낌이었다. 계속 자신감을 갖고 저를 믿었다. '믹스나인'에서 제가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후회가 없다.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 나갈 것 같다"고 자부했다.
물론 우진영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는 기획사 투어 당시 탈락위기에 놓였던 것. 하지만 양현석 심사위원이 한 번 더 기회를 주며 극적으로 합격자 버스에 올라탔다.
우진영은 "기획사투어에서 떨어진 줄 알고 앞이 하얗게 됐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드리고 싶었다. 가족들한테 자신있다고 말했는데 막상 합격하지 못하니까 눈물이 나더라.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작도 못하니까 앞으로 어떡하나 싶었다. 그러다 다시 기회를 얻게 되서 너무나 기뻤다. 시작은 할 수 있게 됐지 않나. 제대로 더 보여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우진영의 각오는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 우진영은 대국민 투표 때마다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무서운 인기를 증명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형성된 기존 팬덤 자체가 두터운데다 새로운 팬들까지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우진영은 "내게 '프로듀스101 시즌2'와 '믹스나인'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똑같은 도전이었고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며 "다만 '믹스나인'에선 미리 나를 알고 있는 팬분들이 계셔 든든한 마음은 있었다. 아무래도 경연 때마다 팬분들이 직접 와주시고 함성을 질러주시니까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반면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와 '믹스나인'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참가자들이 새벽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노력한 것이다. 제대로 잠을 자지 않고 대부분 아침에 들어갔다"며 "간식도 필수였다. '믹스나인' 때도 다들 캐리어를 두 개씩 들고 왔다. 하나는 짐, 하나는 간식이었다. 매점이 있었는데 초반에는 이용하지 못해 간식이 중요했다. 나는 초코파이를 즐겨먹었다. 연습하다가 먹으면 마치 밥을 먹은 듯 든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진영은 "'프로듀스101 시즌2'부터 '믹스나인'까지 응원해준 팬분들, 가족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두 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값진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할 때는 힘들긴 했지만 좋은 시간들이었다. 또 기회가 온다면 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배우고 얻은 것이 많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misskim321@osen.co.kr
[사진] 믹스나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