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JBJ, 봐주기 없는 숙소 폭로전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16 15: 42

그룹 JBJ에게 한 달 간의 '꽃이야' 활동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컴백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고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했으니 단연 뜻깊은 시간 아닐 수 없습니다. 
JBJ는 최근 OSEN과 만나 이번 활동과 관련한 솔직한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룸메이트별로 '상대 방 폭로시간'도 선보였답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JBJ 멤버들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사소한 대화까지 몽땅 수록했으니, 조이풀 모두 함께 해요! 

◎현빈·용국, 고양이가 만든 대참사
◆현빈 용국의 방은 어떤 곳인가요?
(동한) 이 큰 방을 원래 세 명이 쓰려고 했는데 한 명이 안 오는 바람에. 
(현빈) 그래서 고양이 두 마리가 왔어요.
(동한) 이 방 고양이 냄새 장난 아니예요. 
(켄타) 제가 그 방이면 잘 수 없어요. 못 자는 방이에요. 
(현빈) 고양이 털을 안 빗기잖아요? 그럴 때 침대를 한 번 툭 치면 고양이 털이 '푸슉'하고 떠올라요.
(태현) 살고 싶지 않아요. 하루도 잘 수 없어요.
(켄타) 이런 말 하면 너무 미안하지만 쓰레기통….
(현빈) 그정도는 아니예요! 켄타 형은 옷더미 속에서 자더만! 
◆혹평이네요. 이 방 주인들은 잘 지내고 있어요? 
(현빈) 저 여기서 고백할게요. 한 때 고양이 털이 너무 심하게 빠져서 몰래 마스크 끼고 잔 적 있어요.
(용국) 진짜???
(현빈) 아침에 일어나면 기관지가 다 망가져 있을 것 같아서요. 요즘은 마스크 대신 창문 열어놓고 자요. 
(기자) 춥지 않아요?
(현빈) 추워요. 그래도 환기 조금이라도 되면서 털 빠져나가라고 하는거예요. 
(기자) 그럼 고양이들의 거처를 이 방 저 방 옮겨보는 건 어때요? 
(태현) 아유~ 저희가 왜요? 
(용국) 저는 고양이 키운지 오래 돼서 딱히 힘든 건 없어요. 가끔 냄새 심할 때가 있긴 한데. 
(현빈) 괜찮아요. 숙소에서 자는 시간이 적으니까 잠깐 버스정류장처럼 스쳐 지나가는 느낌으로 견디면 돼요! 
◎태현·동한, 리더와 막내의 깨끗한 시청각실
◆태현 동한의 방은 어떤 곳인가요?
(켄타) 재미 없는 방!
(동한) 저 방이 쓰레기장이라면 우리는 약간 요양원 느낌이에요. 둘 다 불 꺼놓고 뭘 보는 걸 좋아해서요.
(태현) 동한이는 드라마나 예능, 저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보는 걸 좋아해요. 방에 들어가면 서로 말을 안 해요. 시청각실이에요. 정말 푹 쉬어요. 
(켄타) 그리고 정말 깨끗해요.
(현빈) 제 방에 있다가 앞방에 가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동한) 현빈, 용국이 형 모두 자기 방 더럽다고 가끔 우리 방 와서 자고 가요. 
◆용국씨, 고양이 오래 키워서 괜찮다면서 왜 앞방에 가요? 
(용국) 고양이랑은 상관 없어요. 앞방 가는 건 그냥 가는거예요. 
(태현) 이왕이면 깨끗한 데 있겠다는 거지.
(용국) 호텔 가는 느낌으로. 
(상균) 저는 다른 사람 방을 잘 안 가요. 태현 동한 방은 재미없어서 안 가고 현빈 용국 방은 더러워서 안 가요. 
(켄타) 우리 방이 제일 재밌어요. 
◎상균·켄타, 예술가의 방이란….
◆상균 켄타의 방은 어떤 곳인가요?
(켄타) 우리 방은 항상 노래가 있고 노래방 조명이 있는 곳이예요.
(태현) 상균이와 켄타 둘 다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요. 저나 동한이 같은 사람이 그 방에서 지냈다면 스타일이 안 맞았을지 몰라요. 우리는 영화랑 드라마 봐야 하니까.
◆룸메이트 별로 생활 패턴이 얼추 맞네요.
(일동) 네. 그래서 다행이예요.
(현빈) 그래서 저는 잘 때만 방에 들어가요. 거실이나 컴퓨터가 있는 매니저 형 방, 아니면 부엌에 있어요. 저랑 용국이형은 매니저 형 방에서 컴퓨터를 자주 해요.
◆다시 상균 켄타 방 얘길 해볼까요
(동한) 상균이 형 침대는 '다이O' 같아요. 없는게 없어요.
(상균) 제가 정리를 잘 안해서 침대에 짐이 많아요. 
(동한) 눕는 곳을 동굴처럼 만들어놓고 나머지는 싹 다 짐이에요.
(켄타) 얼마 전 씻고 나왔는데, 상균이가 침대에 잘 공간이 없다며 바닥에 누워 자고 있더라고요. 저도 정리를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저보다 더 안 해요. 정말 정리했으면 좋겠다! 상균아, 정리했으면 좋겠다!
(상균) 원래 예술가 방은 그래야 해요. 
◆이제 인터뷰는 끝이 났습니다. 곧 있으면 설이에요. 설을 보낼 조이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면요?
(태현) 이번 설에는 저희도 이틀 휴가를 받아요. 
(동한) 데뷔 후 처음이에요!
(태현) 설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날이니까, 멤버들도 조이풀도 다 가족들과 오손도손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외국 멤버들도 고향에 가나요? 
(켄타) 네, 저는 일본에 가요. 
(용국) 저는 한국에 있어요. 
(동한) 형, 나랑 같이 대구 갈래요?
(현빈) 어? 그럼 나도 대구 갈까?
(태현) 넌 대구 왜 가. 집이 여긴데.
(동한) 현빈이 형은 여기서 엄마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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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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