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건강한' 김사랑으로 남아 다행이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2.13 15: 35

배우 고현정에 이어 김사랑의 갑작스러운 드라마 하차 소식이 방송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사랑 측은 뒤늦게 하차 이유를 정정했는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캐스팅 됐던 김사랑이 하차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히는 만큼 김사랑의 하차 소식은 곧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드라마 관계자가 밝힌 김사랑의 하차 사유는 '건강 상의 문제'.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우의 건강을 최우선을 해야 하니까 이렇게 결정됐다"라고 전하며 "김사랑의 촬영 분량이 현재까지 없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건강 상의 문제'는 충분한 하차 사유가 될 수 있지만, 그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았기에 여러 추측을 키운 것이 사실. 특히 '김사랑의 건강 상의 문제'는 많은 대중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김사랑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미지는 '철저한 자기 관리', '건강한 몸매', '세월을 거스르는 동안' 등이다. 김사랑의 변치않는 아름다움의 기반에는 '건강함'이 있고, 이는 실제로 그가 대중에 어필해 온 부분이었다. 김사랑은 본인의 건강미를 내세운 광고 모델로 출연하는가 하면, 예능에서는 자신만의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바다.  
그렇기에 물론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건강이 꼭 몸의 건강을 뜻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김사랑이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다'는 언급 자체가 김사랑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길 위험이 있었다.
김사랑 측이 이를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밝히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날 오후 "건강 상의 문제가 아닌 스케줄 문제"라고 하차 이유를 정정했다. "부득이한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면서 "'건강상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의 실수"라고 바로 잡았다.
애초에 어째서 스케줄 문제가 건강상의 문제로 탈바꿈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여전히 '건강한 김사랑'으로 남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nyc@osen.co.kr
[사진] 김사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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