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예선은 결선 진출을 위한 관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3 16: 41

"1차 시기에 나설 때 떨리고 당황스러웠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 미국)는 13일 평창 휘닉스 파크 스노보드 경기장에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트 예선에 출전했다. 숀 화이트는 1차시기서 93.25점을 기록한 뒤 2차시기서는 98.5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숀 화이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숀 화이트는 1차 시기에서 프론트사이드1440, 캡더블 1080, 프론트사이드 540, 토마호크, 프론트사이드 더블1260 등 5차례 공중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컨디션 조절 관계로 화이트의 성적은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 화려한 기술을 통해 결선에 진출했다.
숀 화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이날 경기는 결선 진출을 위한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1차시기에 나설 때 떨리고 당황스러웠다. 진짜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파이널 자격을 따야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숀 화이트는 1차 시기에 비해서 2차 시기에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1차 시기 때문에 제대로 불 붙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나에게 2차 시기 선전을 향한 동기 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숀 화이트는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안다. 나는 어린 청년들이 놀라운 질주를 하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나를 설레게 했다. 나는 내 인생 전체 동안 해온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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