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최양락 아들 특별출연..첫 부자여행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15 09: 02

 ‘살림남2’의 패널 최양락이 아들과 단 둘만의 첫 부자여행을 떠난다.
오는 16일 설특집으로 꾸며지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민우혁, 송재희 등 살림남들의 고군분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패널 최양락이 직접 출연자로 깜짝 변신한다.
최양락은 제작진의 출연요청에 평소 무뚝뚝한 아들 최혁과 남자 대 남자로 단 둘만의 첫 부자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최양락은 “‘살림남2’를 하면서 아들과 첫 여행도 가본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들 혁이가 가식없이 깔깔대며 웃는 모습도 보고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하필이면 한파가 불어 닥친 가장 추운 날 바다로 여행을 떠난 최양락 부자의 현장사진이 공개돼 벌써부터 웃음폭탄을 예고한다. 최양락이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호탕하게 웃고 있는 반면 아들 최혁은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남자라면 얼음낚시”라고 큰 소리치던 최양락이 오히려 미끼도 꿰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아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웃픈 모습이 그려진다.
최양락은 여행을 떠나기 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하기 전에 로망은 아들이랑 손잡고 목욕탕가고 싶었던 건데, 저 혼자만 갔다”는 과거 서운했던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정작 아들 최혁은 “어렸을 때 같이 못 지낸 시간이 많았고, 방송으로 바쁘셔서 (아버지를 보면)자신도 모르게 경직되는 거 같다”며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했다고 한다.
마지막 사진에는 처음으로 술잔을 마주치는 최양락 부자의 첫 짠한 밤이 담겨있다. 깊어가는 부자지간의 술자리에서 결국 최혁은 감정을 주체 못하고 왈칵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과연 아빠와 아들 사이에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최혁은 막상 여행이 시작되자 개그맨 최양락과 개그우먼 팽현숙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인만큼 남다른 예능감을 뿜어냈다. 과묵해보이던 최혁은 4차원의 개성이 넘치는 인사멘트에서부터 최양락을 능가하는 회심의 한 방까지 선보였다고 전해져 부자 콤비가 자아내는 의외의 웃음과 케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들을 여자친구도 없는 ‘모태솔로’에, 술을 입에 못 대는 ‘쑥맥’으로 오해했던 부모들의 순진한 착각과 달리 최혁은 소주 두병의 주량을 뽐내는 등 의외의 선수(?) 면모를 과시해 최양락과 팽현숙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유명 개그맨 최양락을 아빠로 둔 평범한 아들과의 특별한 여행을 통해 그동안 쌓여온 오해를 풀고 이해는 더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설 연휴,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전망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 최양락과 아들 최혁의 첫 ‘짠’한 밤이 그려질 설특집 ‘살림남2’는 95분으로 확대 편성돼 설 당일인 16일(금)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살림남2’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