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달튼, "올림픽 데뷔 무대, 특별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6 00: 11

"내 인생 전부를 올림픽을 위해 살아왔다. 나의 가족이 경기를 지켜봐서 기쁘다. 이 기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1차전 체코와 경기서 1-2(1-2 0-0 0-0)로 역전패했다.
비록 지긴 했으나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6위 체코를 맞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쳤다.

조민호는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민호는 마이클 테스트위드에 이어 브락 라던스키가 연결한 퍽을 체코 골문으로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수호신' 맷 달튼도 치열한 방어를 펼치며 접전을 이끌었다. 그는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상대 슈팅을 신들린듯 막아내며 든든하게 버텨줬다.
달튼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멋졌다. 관중들의 함성이 제대로 동기를 부여해줬다. 개인적으로 몇 일간 게임을 생각하면서 잠에 들었다. 우리가 체코와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우리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우리는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참석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달튼은 "응원단의 소리를 들었다. 북한 응원단의 응원 소리는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경기장 열기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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