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감독, "윤성빈-김지수 있는 한국이 스켈레톤 최강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6 12: 43

"이제 믿어라. 향후 10년 동안은 윤성빈의 시대가 열릴 것."
윤성빈은 16일 오전 11시 15분부터 평창 대관령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시기서 50초 02의 트랙신기록을 세우며 골인, 1~4차 시기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1, 2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합계 1분 40초 35로 출전선수 30명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6일 열린 3, 4차 시기까지 3분 20초 55의 기록으로 2위와 1초 63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네 번의 시기 중 무려 3번이나 트랙신기록을 세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용 총감독은 "울긴 울었다. 지금은 마음을 추스렸다. 남아있는 봅슬레이 훈련해야만 한다. 윤성빈이 이렇게 큰 차이로 이길지 몰랐다. 본무대서 시간단축을 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 총감독은 "이제 한국은 스켈레톤의 불모지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1등과 6등을 차지했다. 이제 한국이 스켈레톤 최강국이다"고 자부했다.
이어 "윤성빈의 라이벌이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김진수도 더 노력해서 앞으로 베이징 때는 동시에 금메달-은메달 차지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용 총감독은 "선수촌 입성 대신 진천에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비난했다. 먼저 훈련했다면 다른 선수들이 참고했을 것이다. 이용 감독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많았는데, 경기서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총 17명의 코치들의 노력이 컸다. 대한민국 정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체육회와 계획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총감독은 "지하에서 훈련하고 바로 경기장에 이동하는 식으로 체력 소모를 줄였다. 봅슬레이도 스켈레톤처럼 지원이 있어야 한다. 삼사년 안에 좋은 계획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평창 후에도 지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 총감독은 "이제 믿어라. 향후 10년 동안은 윤성빈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제제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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