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 "곰돌이 푸 인형, 평창에 기부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2.16 21: 23

"평창과 강릉에 기부하겠다."
일본의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4)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1위에 오른 뒤 남긴 말이다. 하뉴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63.18점에 예술점수(PCS) 48.50점을 더해 111.68점을 획득했다.
하뉴는 자신의 최고 점수이자 세계 기록인 112.72점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2연패 전망을 밝혔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서 남자 싱글 정상을 차지했던 하뉴는 17일 프리스케이팅서 24명의 선수 중 22번째로 나와 2연패에 도전한다.

하뉴의 믿기지 않은 복귀전에 곰돌이 푸 인형이 은반 위에 쏟아졌다. 팬들은 하뉴가 좋아하는 푸 인형을 은반 위에 떨어트리며 그의 복귀를 두 팔 벌려 반겼다. 
하뉴는 "다른 경기에서도 인형을 받으면 (대회가 열린) 지역에 기부를 한다. 이번엔 평창과 강릉에 기부하겠다"면서 "인형이라는 물질보다도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더 받고 싶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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