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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최고령 랭킹 1위 등극... "선수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

[OSEN=이인환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저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세계 랭킹 1위가 됐다"고 보도했다.

페데러는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총상금 186만2천925 유로)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로빈 하서(42위, 네덜란드)를 2-1(4-6 6-1 6-1)로 제압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최소 4강을 확보하면서 페더러는 이후 준결승 결과에 상관없이 오는 1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게 됐다.

페데러는 지난 2012년 11월 세계 1위에서 밀려난 이후 5년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하게 됐다. 이번 1위 등극을 통해 페더러는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현 세계 랭킹 시스템이 생긴 1973년 이후 제일 처음 세계 1위가 된 이후 14년이 지나서 정상에 다시 오른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나달이 2008년 8월 세계 1위가 된 이후 지난해 8월 다시 세계 1위에 오르며 작성한 9년이었다.

특히 페더러는 최고령 1위 기록도 갱신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세운 33세였다. 1970년 생인 애거시는 2003년 9월까지 세계 1위를 지켰다. 

애거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페더러에게 "그가 테니스에서 또 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놀라운 성취를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페더러는 하서전 이후 인터뷰에서 "다시 세계 1위에 오르다니 믿을 수 없다. 이 나이에 정상에 선 것은 선수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고 감격했다.

이어 "테니스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가끔 내가 잘해서 그 자리까지 가더라도, 그 자리를 차지할만한 자격이 있는 다른 누군가와 계속 싸워야 한다. 아마 나이가 들면 이 일은 두 배로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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