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핀란드전 앞둔' 이돈구,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9 16: 29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꼭 1승 거둔다".
핀란드와 일전을 앞둔 백지선호가 19일 강릉 하키센터 연습장에서 담금질을 실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핀란전에 대해 수비수 이돈구는 화이팅을 외쳤다.
이돈구는 훈련을 마친 뒤 "핀란드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와 경기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확실하게 생겼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확률적으로는 패하는 것이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은 꼭 1승을 하기 위해 왔다. 승리를 거두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충만하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세계랭킹 4위. 한국이 0-8의 패배를 당한 스위스 보다 순위가 높다. 체코 보다도 높은 팀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한국은 반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 다음은 이돈구 일문일답.
- 박용수 코치님이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
▲ 경기중이나 연습중 자리 위치 잘 잡아주고 수비수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 많이 경기를 해봐서 어떻게 해야 쉽게 막고 잘 막을 수 있는지 말해 주신다.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빨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핀란드전을 앞둔 상황에 대해서는
▲ 아직 팀 미팅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핀란드는 피지컬이 좋고 적극적이다. 그리고 중앙에서 많은 플레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내일 오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전술적인 미팅을 해주실 것.
-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다.
▲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는다. 선수들도 이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모두 25일까지 약속을 전혀 만들지 않았다. 4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대해 언론 등 외부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몸소 배우고 있다.
그동안 점수차가 많이 난 경기도 있어서 4년동안의 준비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오늘의 4년이 아니라 앞으로 4년까지 바라봤다. 향후 4년 후에도 우리의 아이스하키가 발전할 수 있는 것까지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 소치 올림필 때 11위가 6위에 승리했는데.
▲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결과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중계방송이 안되고 있다
▲ 중계방송 한번 했는데 0-8로 패해서...선수로소 중계를 하지 말아주세요 할 정도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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