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측, 강경 부인→심각성 인지·경찰조사..차기작 하차[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2.21 10: 27

 자신에 대한 성추문을 강하게 부인하던 배우 조민기가 폭로글들이 이어지자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는 앞서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추문 의혹에 강하게 반발하고 "학교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도 전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차기작인 드라마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하차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의 성추행과 관련해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성추행 당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SNS를 통해서 피해자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담긴 글이 올라와서 성추행 사실이 있는지 자료를 분석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아직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고, 피해자의 진술이 없기 때문에 정식 수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민기는 2010년 청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SNS와 청주대학교 홈페이지 내 게시판 등에서 조민기가 여제자의 가슴을 만지거나 술에 취해 오피스텔로 불렀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 다음은 조민기 소속사 측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입니다.
또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 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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