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개인 최고점 199.26점…김연아 제외 역대 최고 성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23 13: 30

최다빈이 김연아 외에 처음으로 올림픽 TOP 10 진입을 예약했다. 
최다빈은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49점(기술점수(TES) 68.74점+예술점수(PCS) 62.75점)을 받았다. 131.49점은 종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28.45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을 넘어선 것,
최다빈은 지난 2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67.77점과 합쳐 총점 199.26점을 기록하며 최소 7위를 확보했다. 총점도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191.11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을 넘어섰다.

최다빈은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피겨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TOP 10에 진입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전까지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피겨 선수의 최고 기록은 곽민정이 2010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 13위(쇼트 16위, 프리 12위)이다.
최다빈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닥터 지바고'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과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트러플 러츠 착지에서 잠시 밸런스가 흔들려, 다음 점프로 이어가지 못했다.
흔들릴 수 있는 순간. 최다빈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그는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하면서 연기를 이어갔다.
최다빈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발4)과 레이백 스핀(레발3) 이후 과감한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 -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토루프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최다빈은 트리플 살코와 더블 토루프를 동시에 소화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마무리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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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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