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너무 아쉽다"..H.O.T, 꼭 다시 볼 수 있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2.25 12: 38

"저희가 한 번 진짜 심각하게 이야기 해볼게요."
완전체 H.O.T를 다시 볼 수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으로 재결합을 이룬 H.O.T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7년 만에 완전체로 공연을 완료한 H.O.T의 이후 행보는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가 됐다. 고심 끝에 성공적인 재결합과 '토토가3', H.O.T가 이후에도 완전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H.O.T 멤버들 역시 오랫동안 재결합에 대한 의지와 바람이 컸던 만큼 '토토가3'에서의 무대는 이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17년 만에 그 시절 그 팬들과 다시 만나 완성한 재결합이었다. 특별한 재결합 이후 강타는 "H.O.T Forever"를 외치며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이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멤버들 역시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3'에서는 H.O.T의 재결합 공연이 공개됐다. 하나씩 무대를 해나가면서 멤버들 역시 눈물로 감격에 어린 소감을 말했고, 훗날을 논의했다. 17년 전 그 시절의 모습으로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였기에 H.O.T 멤버들 모두 신중하게 진심을 털어놨다.
공연 후반부 장우혁은 "너무 아쉽다.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다. 저희가 한 번 진짜 심각하게 한 번 이야기 해볼게요"라고 말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토니안도 "우리가 다시 한 무대에 서길 잘했구나"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강타도 "이제 무대에 서는 게 나 혼자가 아니구나. 이게 팀이었지"라고, 문희준도 "너무 행복했다. 우리가 5년 동안 정말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구나", 이재원도 "어떻게 보면 기적 같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공연을 마친 H.O.T의 소감에서도 충분히 이들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멤버들의 바람과 의지로 앞으로의 활동을 충분히 이어갈 수도 있는 일이다.
H.O.T가 '토토가3' 재결합을 통해 입증해낸 파워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재결합은 단순한 '1990년대의 추억'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7년 동안 H.O.T라는 이름을 지켜준 팬들, 그리고 H.O.T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준 멤버들이다. 그래서 '토토가3' 이후의 H.O.T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더 크다.
"기다릴게 H.O.T"를 외친 팬들의 염원이,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이란 멤버들의 바람이 곧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seon@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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