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팀이 롤모델"..'컴백' SF9, 국민송 탄생시킬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2.26 15: 11

"'맘마미아!', 국민송 됐으면 좋게어요."
SF9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4집 '맘마미아!(MAMMA MIA)'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을 밝히며 활동 각오를 다졌다. 이번엔 SF9의 평소 모습과 가장 잘 맞는 콘셉트로 이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SF9는 이날 신곡 '맘마미아!'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발랄한 에너지가 넘치는 뮤지컬 퍼포먼스가 포인트. SF9는 "첫눈에 반한 여자를 보고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귀여운 허세를 담은 노래다. 뮤지컬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표정이나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 영화 '그리스'도 보며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SF9의 새 앨범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리듬감 있는 풍성한 드럼에 복고풍 사운드라 절묘하게 어우러진 신나는 레트로 댄스곡이다. SF9은 신곡을 통해서 이제까지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발랄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멤버들은 신곡의 콘셉트가 이들과 가장 잘 맞는다며, "매 앨범 힘들지만 이번 콘셉트는 우리와 잘 맞아서 웃으며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SF9는 왁자지껄한 군무와 함께 비글 허세 매력을 장착한 발랄한 무대를 완성했다. 
SF9는 "이전에 내놓은 앨범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다. 안무와 표정 등 새롭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오솔레미오'에서는 라틴 팝을 시도했고, 이번엔 레트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또 SF9는 이들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멤버들은 "'맘마미아!'에 담긴 레트로 장르도 분명 K팝에서 생소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흔하지 않은 장르의 곡을 담아낸다는 것 자체가 SF9만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SF9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담아내며 참여도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주호, 영빈, 휘영은 타이틀곡 '맘마미아!'를 비롯해 네 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으며, 팬송인 '디어 판타지(Dear Fantasy)'는 SF9 전 멤버가 팬들이 전해준 키워드를 토대로 직접 작사한 곡이다. 멤버들의 노력과 음악적 성장이 깃든 앨범이다. 
휘영은 랩메이킹뿐만 아니라 컴백 전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휘영은 이에 대해서 "시즌1을 보면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아이돌 래퍼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아이돌 래퍼와 그냥 래퍼를 나누는 것 자체가 편견인 것 같다. 이걸 깨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특별한 롤모델도 밝혔다. SF9는 이날 "평찰동계올림픽에 많은 선수들이 활약했는데, 여성 컬링팀의 활약이 엄청났다. 롤모델 질문이 나오면 말하고 싶었다"라며 "SF9도 여성 컬링 팀의 끈끈한 팀워크와 실력이 존경스럽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F9는 "우리도 팀워크와 실력으로 함께 작업했는데, '맘마미아!'가 국민송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맘마미아'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끈끈한 팀워크와 향상된 실력으로 완성된 SF9의 새로운 이야기. 하이틴 뮤지컬이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변신을 꾀한 이들이 바람대로 밝은 에너지의 '국민송'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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