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간절한 도로공사, 숨고르기 들어간 현대건설 '셧아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2.28 18: 24

우승이 간절한 한국도로공사가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로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0승8패 승점 59점을 마크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이를 4점 차이까지 벌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우승까지 승점 단 3점만 남겨두게 됐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지며 14승14패 승점 44점에 머물렀다. 
도로공사가 이날 경기가 더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점 3점 짜리 승리를 거둬야만 이후 2경기에서 승점 3점만 획득하면 우승 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 한 경기, 승점 1점이라도 더 벌어둬야 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3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엘리자베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소냐의 한국 무대 적응이 더 중요했고, 주전급, 특히 세터 이다영의 휴식이 남은 경기 승리보다 더 중요했다. 세터는 김다인이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 감각을 쌓고 이다영의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심산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쪽으로 심하게 흐를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는 완승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바나와 박정아의 쌍포의 스파이크가 사정없이 현대건설 코트로 들어섰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까지 경기에 녹아들면서 경기는 쉽게 한 쪽 방향으로 흘렀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각,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14점, 이바나의 12점 등 배유나, 정대영, 문정원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특히 도로공사는 장기인 서브에이스 8개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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