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박세웅, "10승은 기본, 체중 5kg 늘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02 11: 15

 롯데 영건 박세웅(23)이 올해 한 단계 더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해 프로 3년차에 10승 투수가 됐다. 지난해 28경기(171⅓이닝)에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에이스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했다. 17번의 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기록해 투구 내용에 비해 승수가 적은 편이었다.
박세웅은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중이 5kg 늘었다고 했다. 몸집이 커지면서 근력도 증가, 한 시즌을 치를 체력에 더 자신이 생겼다. 박세웅은 지난해 전반기 9승을 기록한 후 아홉수에 걸려 후반기 승수 추가가 적었다. 후반기에는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5.07에 그쳤다.

박세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가을야구와 APBC 국제대회까지 참가하느라 시즌이 길었는데, 캠프에서 컨디션은 어떤가..
▲대표팀은 뛸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았고, 좋은 경험이 됐다. 비시즌에 대구에서 푹 쉬면서 웨이트를 열심히 해서 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10승 투수가 됐다. 올해는 어떤 것을 목표로 잡고 있나.
▲두 자리 승수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 이닝도 지난해보다 더 많이 던지고 싶다. 평균자책점은 더 낮아지면 좋을 거고, 모든 것에서 작년보다 더 좋아지도록 하고 싶다.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해서 조금 다른 것이 있나.
▲그런 것은 없다.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몸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
▲비시즌 체중이 많이 불었다.
-어느 정도 늘어났는가.
▲지금 몸무게가 83~84kg이 나간다. 지난해는 78~79kg이었다. 한 5kg 정도 불었다.
-밸런스를 좋게 유지하면서 체중이 늘어나면 볼끝이나 시즌 체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위나 풀타임 시즌을 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롯데 관계자는 박세웅이 체중이 가벼울 때도 신체 탄력성이 좋아 좋은 공을 던진다고 칭찬했다)
-롯데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우완 선발로 기대가 크다.
▲그런 것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해오던 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항상 야구장에서 마운드에서 잘 던지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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