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희비 교차' SK텔레콤, 5위 도약...KSV, MVP에 덜미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04 23: 53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SV의 희비가 교차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SK텔레콤은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면서 5강 싸움의 불씨를 지폈고, 힘이 빠지고 있는 롤드컵 챔피언 KSV는 MVP에 덜미를 잡히면서 5위 자리를 SK텔레콤에 내줬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뱅' 배준식과 '페이커' 이상혁 등 딜러진이 버텨주는 가운데 '블라썸' 박범찬이 마지막 3세트 승리를 배달하면서 천금 같은 1승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6승(6패 득실 +0)째를 올렸다. 뒤이어 경기를 치른 KSV가 MVP에 1-2로 패하면서 SK텔레콤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5위까지 올라갔다. KSV는 6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극명하게 양 팀의 경기력이 갈렸다. SK텔레콤의 승리는 짜릿했고, KSV 패배는 너무 무기력했다. 물론 SK텔레콤도 2세트 집중력이 흩어지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고, 3세트 초반 '블라썸' 박범찬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난적 진에어를 2-1로 제압했다. 
KSV의 경기력은 참담했다. KDA 8위, 평균 킬 8위, 평균 어시스트 8위, 분당 데미지 6위 등 경기력이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SV는 1세트부터 펜타킬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세트 가까스로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는 일방적으로 MVP에 몰렸다. 시작부터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한 KSV는 0-8로 몰리면서 초반 라인전과 오브젝트 운영에 대한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MVP는 20분 바론 사냥에 성공한 뒤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27분 KSV의 넥서스를 불태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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