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측 "정용화·조권 학위취소? 공문 아직..교육부 요구 최대한 수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05 15: 08

교육부가 가수 정용화, 조권, 조규만의 특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경희대학교 측이 최대한 교육부의 방침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5일 경희대학교 관계자는 OSEN에 "교육부가 이날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용화, 조규만의 입학취소와 조권의 학위취소를 요구했다. 아직 정식적인 공문은 오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문이 오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다. 교육부의 요구와 학교 학칙에 맞춰 최대한 수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연예인에 대한 입시·학사 특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착수한 것이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희대는 정용화, 조규만이 201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응용예술학과·포스트모던음악학과) 수시모집에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이들을 부정 합격시켰다. 교육부는 이를 고등교육법 위반으로 보고 정용화와 조규만의 입학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교수 3명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한 조권도 학위가 취소된다. 2015년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 입학한 조권은 논문심사 대신 졸업공연을 통한 비논문 학위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공연을 하지 않고도 지난해 8월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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