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 2골' 맨유, 북서부 더비서 리버풀 2-1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0 23: 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리고 노스웨스트(북서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서 래쉬포드의 2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2위 맨유(승점 65)는 이날 승리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78)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리버풀(승점 60)은 리그 5경기(4승 1무) 무패를 마감하며 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4-2-3-1을 가동했다. 루카쿠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가운데, 래쉬포드, 산체스, 마타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맥토미니와 마티치가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영, 스몰링, 바이, 발렌시아가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포그바는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찬, 밀너, 체임벌린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로버트슨, 반 다이크, 로브렌, 아놀드가 뒷마당을 지켰고, 카리우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유가 전반 14분 만에 리버풀의 기선을 제압했다. 루카쿠의 헤딩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10분 뒤 다시 한 번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루카쿠가 골에 연계했고 래쉬포드가 마무리했다. 루카쿠가 헤딩 경합서 이겨내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건넸고 마타의 다음 동작이 막혔지만 래쉬포드가 오른발 리바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밀너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39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마타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슛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은 맨유가 2-0으로 앞선 채 마감됐다.
리버풀은 후반 3분 반 다이크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렸다. 리버풀은 후반 17분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빼고 랄라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행운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마네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맨유 수비수 바이가 왼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맨유는 후반 25분 래쉬포드 대신 펠라이니를 넣으며 4-3-3으로 바꿨다. 리버풀은 10분 뒤 아놀드를 빼고 바이날둠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리버풀은 후반 39분 로버트슨 대신 솔란케를 넣었다. 맨유는 4분 뒤 마타가 나오고 린가드가 들어갔다. 결국 맨유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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