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마커스 래쉬포드가 리그에서 90일 만에 골맛을 보며 리버풀을 격침시켰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북서부) 더비서 2-1로 승리했다.
2위 맨유(승점 65)는 이날 승리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78)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리버풀(승점 60)은 리그 5경기(4승 1무) 무패를 마감하며 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4-2-3-1을 가동했다. 루카쿠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가운데, 래쉬포드, 산체스, 마타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맥토미니와 마티치가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영, 스몰링, 바이, 발렌시아가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포그바는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맨유 승리의 일등공신은 잉글랜드의 차세대 공격수 래쉬포드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3개월여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부활 시동을 걸었다.
래쉬포드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낸 뒤 10분 뒤 다시 한 번 리버풀의 골네트를 가르며 북서부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2골 모두 군더더기가 없었다.
루카쿠의 공이 컸다. 전반 14분 루카쿠의 헤딩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는 머리로 한 번 치고 발로 한 번 방향을 전환해 아놀드를 따돌린 뒤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추가골 장면 또한 루카쿠의 발에서 시작됐다. 루카쿠가 헤딩 경합서 이겨내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 마타의 다음 동작이 막혔지만 래쉬포드가 오른발 리바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래쉬포드는 후반 25분까지 70분을 활약한 뒤 교체 아웃됐다. 래쉬포드는 자신의 2골로 인해 라이벌전서 승리를 만끽하며 모처럼 만에 리그에서 활짝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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