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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마더' 전혜진 "나도 엄마..아동학대와 유괴 가슴아파"

[OSEN=박소영 기자] tvN '마더'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진짜 엄마, 진짜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매회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또 하나의 명품극 탄생을 알렸다.

이보영-허율의 모녀 연기가 극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제몫을 200% 해내고 있다. 엄마 영신과 홍희 역의 이혜영, 남기애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에 헌신적인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고성희, 손석구, 이재윤, 손석구, 조한철, 고보결도 든든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그중 전혜진은 수진(이보영 분)의 둘째 동생이자 쌍둥이 아이를 둔 영신의 딸 이진 역을 맡았다. 부잣집 딸로 자라 차가운 성격인데 입양된 언니가 홀연히 엄마 곁을 떠나 그 빈자리를 진짜 딸로서 마음을 다해 채운 인물이다.


실제로도 딸을 키우는 엄마인 전혜진과 만나 '마더'와 진짜 모성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이 혜나 안 도와준다고 원망도"

이진은 수진과 혜나(허율 분)가 도망쳐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으로서 반대하는 설정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배다른 언니가 암이 재발한 엄마 앞에 난데없이 아이를 데리고 나타나 집안을 뒤흔드니 긴장할 수밖에. 이를 연기하는 전혜진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진은 엄마 영신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딸이에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딸로 남아 있고 싶어하는 인물이죠. 언니가 엄마 곁을 떠난 10년 공백을 딸로서 잘 채웠는데 갑자기 언니가 나타났으니 자기 것과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이해돼요. 그런데 제 남편(이천희)는 같이 모니터하면서 제가 얄밉다며 '으이구~'하더라고요(웃음)."

지난 1월 24일, 첫 방송된 '마더'는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 뜨겁게 사랑을 받은 만큼 한국적으로 리메이크 된 '마더'에도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마더'는 3~4%대 시청률 이상의 화제성과 묵직한 메시지를 품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로서는 7년 공백 후 '마더'로 컴백하게 됐어요. 부담감이 컸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었죠. 작품이 호평 받아 기뻐요. 제가 일원이라는 게 뿌듯하고요. 드라마 자체는 무겁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청자분들도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현장에서 일하게 돼 영광입니다."


◆"아동 학대 사건, 가슴 아파"

'마더'에서 이보영과 허율은 가슴 시린 모녀 '케미'로 매회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전혜진도 순간순간 울컥한다고. 실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학대 받는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 진짜 엄마가 돼 가는 수진에게 깊게 공감했다.

"저도 수진이 이해 돼요. 낳은 엄마와 키우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여러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인데요. 제가 수진이었어도 혜나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도울 것 같아요."

전혜진은 2011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배우 이천희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해 딸을 낳았으니 벌써 8살. 그래서 전혜진은 딸 또래인 윤복이를 비롯해 실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동 학대 사건에 크게 마음 아파했다. 엄마라서 더 크게 느끼는 슬픔이었다.

"기본적으로 아이는 순수하게 보호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아동 학대 사건이 벌어지는 게 너무 마음 아프죠. 촬영하면서도 감정 동요가 심해 힘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적으로 표현해 많은 분들이 문제를 깨닫고 공감하도록 돕고 싶었어요. 영화 '그놈 목소리' 이야기가 더는 픽션이 아닌 현실이잖아요."


◆"이혜영 연기, 보고 있어도 눈물 나"

'마더'는 아동 학대라는 스토리를 풀어내는 까닭에 극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다. 하지만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이 공개된 걸 보면 여느 작품 이상으로 화기애애하고 밝다. 혜나를 학대한 설악 역의 손석구는 알고 보면 다정한 삼촌이었다. 전혜진은 이 같은 현장 분위기를 '마더'의 인기비결로 꼽았다.

"촬영장 분위기는 전혀 무겁지 않아요. 간단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땐 벌써 끝났나 아쉽기도 하고요. 이진이 수진과 갈등구조를 만들었지만 보영 언니가 워낙 털털해서 잘해줬어요. 여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기싸움이나 찌푸리는 것 하나 없이 즐겁게 촬영했답니다."

아역 허율은 400:1의 오디션을 뚫고 혜나 역을 따냈다. 담담한 듯 학대 받은 상처를 털어놓는 아이를 보며 시청자들은 매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전혜진도 초등학생 때 데뷔한 아역 출신이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제몫을 다하는 허율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그다.

"저 어렸을 땐 연기와 실제를 구분하기 힘들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다르더라고요. 아픈 연기를 하지만 실제 허율은 참 밝고 예의바르고 착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더 좋은 거겠죠. 어른들이 어린 친구를 배려해서 촬영하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참 좋은 현장이었어요."

특히 이혜영은 7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는데 변함없는 아우라와 연기 포스로 명불허전 찬사를 받았다. 전혜진도 엄마 이혜영과 가까이서 합을 맞추고 대선배의 연기를 감상하며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선생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눈물이 나요. 카리스마도 엄청 나셔서 다들 숨 죽여서 보고 있죠. 몰입도가 최고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참 소녀 같으세요. 이혜영 선생님의 딸이어서 행복했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레젤이엔엠,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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