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4블록슛' 박지수의 확실했던 5관왕 존재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11 18: 56

괜히 5관왕이 아니었다. 박지수(20·KB스타즈)가 선명한 존재감을 뽐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박지수였다. 지난 시즌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박지수는 올해에는 리바운드상, 블록상,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 센터상까지 총 5관왕을 달성했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키플레이어'를 이야기하면서 "지수는 제 몫을 해줄 것"이라며 강아정과 단타스의 추가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만큼 KB스타즈에서 박지수의 활약은 변수가 아닌 상수였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플레이오프 1차전. 박지수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했다. 박지수는 이날 3쿼터 중반에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KB스타즈의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았다.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1쿼터 박지수는 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KB스타즈의 25-12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초반 연이어 터진 득점포로 신한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2쿼터와 3쿼터에는 크게 득점포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에 리바운드 3개, 3쿼터에 리바운드 4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에는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도 했다.
이날 박지수는 16득점 13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 박지수의 맹활약에 KB스타즈는 일찌감치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며 이날 경기를 잡았다./ bellstop@osen.co.kr
[사진] WKBL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