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대학-실업 최강은?...핸드볼, 19일부터 청주 직지컵 개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2 09: 26

대한핸드볼협회는 충북핸드볼협회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청주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 이후, 무려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동계리그로 전환됨에 따라 비시즌 기간동안 실업팀과 대학팀의 경기력 향상 및 핸드볼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녀부 각각 9팀씩 총 18팀이 참가하며, 남자부 실업 4팀, 대학 5팀, 여자부 실업 8팀, 대학 1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회는 남녀부 각각 A조 5팀, B조 4팀으로 나누어 3월 19일 오후 1시부터 여자부 A조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28일 준결승전, 30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조편성 결과는 남자부 A조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한국체대, 조선대, 강원대, B조에 두산, 충남체육회, 경희대, 원광대가 편성됐다. 여자부에서는 A조에 서울시청, 삼척시청, 인천시청, 경남개발공사, 한국체대, B조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대구시청, 광주도시공사가 편성됐다.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는 실업팀의 자존심과 대학팀의 패기가 맞붙어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남자부 A조는 실업팀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대학팀의 깜짝 4강 진출 여부도 흥미거리다.
B조에서는 지난헤 리그 챔피언 두산의 강세가 예상되나, 윤시열(다이도스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 주목된다. 또한, 작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원광대도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부는 비시즌 동안 선수 변동이 많아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A조에서는 이효진과 연수진을 영입한 삼척시청과 김진이를 영입한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과는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며, 서울시청은 지난 시즌까지 맹활약한 권한나(부산시설공단)와 최임정(은퇴)이 팀을 떠나며 생긴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부 유일 대학팀인 한국체대가 지난해 12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강은혜와 다수의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을 앞세워 실업팀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B조에서는 지난해 리그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세 속에 부산시설공단과 대구시청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와 활약 여부에 따라 4강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89년 ‘영광의 큰잔치’, 1990년 ‘핸드볼 큰잔치’로 시작해 2011년 ‘SK 핸드볼코리아컵대회’까지 이어져온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은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되며 열리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에서는 남자부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現 인천도시공사)를, 여자부는 인천시체육회(현 인천시청)가 삼척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는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되며, 오는 28일 남자부 준결승전 두 경기와 30일 여자부 결승전 경기가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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