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이순재 “노 개런티 출연, 돈 이상의 가치 있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3.14 11: 19

배우 이순재가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에 노 개런티로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덕구’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노 개런티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순재는 “우리 나이 또래 되면 작품에서 주연 맡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통 병풍 노릇을 하는데 모처럼 90% 이상 나오는 작품이니까 더 볼 것 도 없었다. 시나리오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조건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자에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돈은 많이 받지 않지만 자기 길을 걸으며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다. 연극도 수입을 생각하면 할 수 없다. 연기를 한다는 행위가 더 중요한 것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 오는 4월 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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