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김시진 KBO 경기위원 "올해 우천 취소 더욱 엄격할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15 16: 26

"우천 취소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다".
15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시범경기가 모두 봄비로 취소됐다. 올해는 팀 당 8경기로 줄었는데 비가 오른 바람에 7경기만 치르게 생겼다.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실전을 소화한 팀은 문제 없지만 실전이 필요한 곳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날 가장 늦게 취소된 곳은 오후 5시 야간 경기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과 KIA 경기.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대 받았지만 하루 쉬게 됐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KIA 팻딘과 넥센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광주경기는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이 챔피언스필드에 나와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고 비가 그치지 않자 3시10분 경기를 공식 취소했다. "비가 그쳤어도 그라운드 상태를 보니 경기가 힘들었다. 겨우내 애써 준비한 선수들이 부상 우려도 있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올해는 우천 취소 과정이 더욱 엄격해 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유는 8월 중순부터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는 "여름에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는데 예정된 정규시즌 144경기를 소화하려면 취소 경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다 엄격하게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8월 16일부터 3주일 동안 아시안 게임을 위해 중단한다. 144경기를 치르려면 일정이 빠듯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감안하면 최대한 정규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아무래도 우천 취소를 최대한 줄일 수 밖에 없다. 
김 위원은 "대개 비가 오면 그라운드 상태와 향후 날씨 예보를 참고해 결정한다. 많은 비가 예상될 때는 관중들의 입장 시간을 늦추고 상황을 지켜보기도 한다. 올해는 최대한 날씨 상황을 지켜보고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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