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컬벤져스에만? 우리도 있다" 연예계 대표 안경선배7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3 10: 46

‘컬벤져스’에만 있다? 아니, 안경선배는 우리가 원조다!
지난 달 성황리에 폐막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든 대국민 축제였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좋은 성적과 팀워크를 겸비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평창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가 됐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영미야”를 외치는 김은정 선배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어벤져스’를 패러디한 ‘컬벤져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빙판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도 일상은 180도 다른 수줍은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을 뽐낸 김은정 선수는 ‘안경 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은정 선수 이후 ‘안경 선배’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거나,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는 이미지의 별명이 됐다. 연예계에도 안경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안경 선배’들이 있다. 컬벤져스 인기에 힘입어 연예계의 ‘안경 선배’들도 한자리에 모아봤다.
1. “네 이름이 뭐니~? 양희은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한 후 잠시도 음악을 쉬지 않으며 대중과 소통한 양희은은 한국 포크송의 ‘대모’다. 지난해 3월 악동뮤지션과 콜라보를 진행한 그는 47년차를 뛰어넘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배들에게 “네 이름이 뭐니~?”라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후배들을 보듬는 그는 가요계 대표 ‘안경 선배’다. 
2. 김생민→셀럽파이브까지 ‘작은 거인’, 송은이
안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은 거인’ 송은이는 남다른 기획력으로 김생민에 셀럽파이브까지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개그우먼이지만, 자신이 돋보이는 것보다 후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하는 참된 선배이기도. 그런 송은이에게 김숙은 “개그계의 안경선배”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알뜰살뜰 챙겨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도록 돕는 송은이의 리더십을 극찬하기도 했다.
3. ‘국민 안경선배’, 유재석
영원한 1인자 유재석은 자타공인 ‘국민 안경선배’다. 안경을 벗으면 못난 얼굴(?)로 변신해 살신성인 웃음을 주던 유재석에게 안경은 필수 불가결한 아이템. 그는 ‘무한도전’, ‘런닝맨’ 등 자신이 이끄는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멤버들이 지치지 않도록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 제작진도 의지하는 ‘모두의 안경선배’가 됐다. 
4. 왕코에 안경 없으면 그게 왕코? 지석진 
지석진에게 안경을 빼면 더 이상 ‘왕코’가 아니다. 그의 ‘왕코’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주는 건 바로 안경. 지석진은 ‘런닝맨’에서 나약하지만 호시탐탐 배신을 노리는 이미지로 웃음을 주고 있다. 비록 나이가 가장 많지만 이를 내세우지 않고 망가질 때에는 처참하게 망가지며 팀원들에게 편안한 형, 오빠가 되어주는 배려심은 지석진의 롱런 비결이다. 
5. 음악도 예능도 완벽한 욕심쟁이, 윤종신
윤종신은 자신의 음악을 하면서도 기획사의 수장 역할을 다하고, 예능까지 섭렵한 욕심쟁이다. 음악과 예능이란 양립하기 힘든 두 분야를 철저하게 구분해 자신의 몸에 녹이는 윤종신의 탁월한 자기운용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누구보다 바쁜 와중에도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그는 리더십과 실력까지 갖춘 완벽한 ‘안경 선배’다. 
6. 이 발라드 왕자에겐 안경이 필수, 성시경
성시경 또한 연예계의 대표적인 ‘안경 선배’다. 그가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던 중 감정에 몰입해 안경을 벗으려 하자 감독이 냉정하게 “안경 쓰라”고 해서 민망한 적이 있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이제는 그의 몸 일부처럼 느껴지는 안경은 혹시 성시경의 노래주머니가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7. 시력 1.5인데 ‘안경 선배’, 최다니엘
연예계 대표 안경 미남으로 꼽히는 최다니엘의 시력은 놀랍게도 1.5다. 시력이 좋아도 안경이 트레이드마크가 돼 ‘안경 선배’가 될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의 최다니엘. 최근 종영한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키스신을 꼽았는데, 안경 벗은 민낯이 편집됐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안경을 쓰면 세상 달달해지는 스윗한 선배가 되는 최다니엘에게 ‘안경 문신’까지 권유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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