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4이닝 1실점 9K' SK, 삼성꺾고 3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6 15: 49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는 삼진 퍼레이드를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시범경기 첫 대포를 가동했다.
시범경기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도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올 시즌 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김대우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SK의 일방적인 우위가 예상됐으나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4회 선두 타자 정진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최정과 로맥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최승준이 볼넷을 고르고 김동엽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정진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2사 후 이원석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1-1 균형을 맞췄다. SK는 후반 들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삼성 선발 김대우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기다렸다는듯이 거세게 몰아쳤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로맥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지광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1 역전. 그리고 최승준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재원의 좌중간 적시타 그리고 박승욱의 좌전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SK는 7회 한동민과 정의윤의 적시타로 6-1로 점수차를 넓혔다. SK의 득점 생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에도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노수광의 2루 땅볼로 1점 더 추가했다.
선발 산체스는 4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15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힐 만큼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정진기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정의윤과 이재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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