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결승 2타점' 롯데, 두산 꺾고 시범경기 첫 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16 16: 00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후 이병규의 볼넷과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곧장 점수를 만회했다. 1사 후 양의지의 볼넷과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 오재원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2회말, 롯데는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문규현의 볼넷과 나종덕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롯데의 3-1 리드.
하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7회초 폭발했다.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정진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조수행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혁이 좌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다. 롯데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다시금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이병규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조홍석의 2루 도루, 김문호의 볼넷과 박헌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동한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상호의 1루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김민혁이 놓치면서 주자들은 모두 살았다. 5-5 동점. 그리고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한동희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도 박헌도가 1사 1,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동한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3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아울러 선발 자원인 김원중은 팀의 4번째 투수로 올라와 4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신인 내야수 한동희가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7회 결승 2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친정팀과 조우한 민병헌도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신인 곽빈이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을 가졌고 최고 151km까지 속구 구속을 찍었지만 3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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