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이브' 배성우 씨, 억울한 이광수 좀 예뻐해줘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18 06: 49

자신을 뒷담화하는 후배. 당연히 선배로서 화가 날 상황이다. 더군다나 친형처럼 따르던 사수를 자신이 죽게 했다는 누명까지 썼고 집에선 이혼을 선언한 아내에게 쫓겨난 상황이었다.
'라이브' 속 배성우가 극한으로 몰렸다. 뼛속까지 경찰인 그가 느낄 자괴감은 컸을 터. 그 불똥이 자신을 뒷담화하는 후배 이광수에게 튀었다. 배성우와 이광수, 두 사람은 돈독해질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라이브' 3화에서 오양촌(배성우 분)은 아내 안장미(배종옥 분)가 부모상을 치른 뒤 이혼을 요구하자 "지금 내 사수가 죽고 조직에선 다 내탓이라고 한다. 바가지를 긁어도 앞에 있는 사람을 봐가면서 긁어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안장미는 완강했고 결국 오양촌은 짐을 싸들고 부친(이순재 분)의 집으로 갔다. 그럼에도 오양촌은 이혼은 아닐 거라는 희망을 가졌고 동료 형사(강신일 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풀 블랙박스도 확보했다. 
그러나 이 메모리카드를 또 다른 형사(장혁진 분)가 자신의 승진을 위해 숨긴 걸 알고 분노했다. 오양촌은 "내가 술 쳐먹었다는 기사를 안 쳐먹었다고 바로잡는 게 그렇게 어렵냐"라며 한탄했고 동료 형사를 두들겨 팼다. 
결국 오양촌은 홍일지구대 경위로 강등 발령됐다. 그에게 경찰학교 교육생 시절 호되게 당했던 염상수(이광수 분), 한정오(정유미 분)는 긴장했다. 염상수는 동기들에게 오양촌의 욕을 했고 이를 딱 걸렸다. 
오양촌은 이들을 현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티 안 나게 악랄하게 앞에서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던 염상수는 순찰차를 몰며 오양촌에게 말을 걸었다. 오양촌은 염상수에게 호칭을 갖고 딴지를 걸었고 "사수 말고 오양촌 씨라 불러라"고 시쳤다. 
오양촌에게 제대로 찍힌 염상수는 거리에서 주취폭력자를 상대하게 됐다. 꾹 참고 있는 그를 보며 오양촌은 단순에 엎어치기로 제압했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서에 돌아와서 염상수를 또다시 구타했다. 
염상수는 옥상에서 한정오에게 "내가 뭘 잘못한 줄 모르겠다. 만약 내가 잘못했으면 가르쳐주면 되지 왜 때리냐. 경찰의 레전드가 아닌 오양촌은 미친 개새"라고 또다시 뒷담화했다. 담배를 문 염상수 곁에 오양촌이 다가왔다. 
그는 "붙여봐 담뱃불. 이 개새한테"라며 염상수 앞에 섰다. 염상수는 오양촌을 노려봤다. 두 사람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대폭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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