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데릴남편' 김강우, '1가정 1오작두'가 시급합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18 06: 50

'데릴남편 오작두'의 김강우가 '츤데레 설렘'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유이와의 로맨스 케미에 불을 붙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더욱 가까워지는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 분), 그런 두 사람을 질투하는 장은조(한선화 분)와 한승주가 유부녀인 줄도 모르고 짝사랑을 시작하는 에릭조(정상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작두와 한승주는 전보다 더욱 가까워졌다. 오작두는 한승주의 집에 침입한 괴한을 쫓다가 손을 다쳤음에도 한승주 걱정만 했다. 한승주는 티내지 않으면서 자신을 배웅하고 마중 나와주는 오작두를 보며 든든함을 느꼈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를 더 신경쓰면서 계약 결혼을 한 두 사람은 어느 새 썸을 타는 사이가 됐다.

오작두와 한승주의 썸이 폭발한 건 한승주의 친구들이 놀러온 부부동반 모임 때였다. 오작두는 한승주의 친구들 앞에서 술잔을 쥔 그를 껴안고 러브샷을 하고, 한승주에게 "술 마시지 마요"라며 그의 술을 자신이 원샷하는 박력을 보였다. 그런 오작두를 보며 한승주는 떨림을 느꼈다. 
한승주를 노린 범인이 붙잡힐 것 같다는 경찰의 말에 오작두가 떠날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 한승주는 아쉬움을 느꼈다. 범인이 잡히는 것까지 확인하고 가겠다는 오작두에게 한승주는 자기도 모르게 "연애할래요?"라고 물었고, 홀로 자신의 입을 때리면서 "그 말이 왜 나오냐"고 창피해했다. 오작두는 경찰이 잡으려는 범인이 진범이 아님을 직감하고 한승주 보호에 열을 올렸다. 
오작두는 외적으로만 한승주를 보호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돈으로 여기는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지며 힘들어하는 한승주에게 "효도도 좋지만 자신부터 돌봐라"라며 위로를 건넸다. 한승주는 "그 말 우리 고모도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한승주는 오작두의 휴대폰 번호를 '보호자'로 저장하며 뿌듯해했다.
한승주를 지키는 오작두의 '츤데레 매력'은 두 사람의 설레는 썸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오작두는 한승주에게는 틱틱대면서 뒤로는 한승주를 걱정하고 보호했다. 자신의 몸이 다치는 건 상관도 안 하면서 한승주가 혹시나 괴한을 만나지는 않았을까 오매불망 기다리기도 했다. 한승주의 집 창문에 방범창을 달아주고,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오작두는 그야말로 '만능 설렘꾼'이었다.
오작두의 연기를 순박하면서도 강직하게 해내는 김강우는 '최고의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중. '1가정 1오작두 보급'을 외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오작두는 김강우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완성되지 않았을 듯 싶다. 그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주로 했던 김강우의 대변신은 오작두 홀릭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yjh0304@osen.co.kr
[사진]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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