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9회 끝내기' kt, 롯데에 4-3 진땀 역전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8 15: 34

kt가 9회 터진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눌렀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을 4-3으로 승리했다. 9회 무사 1루서 터진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가 결승점이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17일) 10-17 완패를 되갚아줬다. 시범경기 3연승 후 1패를 당했지만 연패로 이어지지 않으며 4승1패 호조를 이었다. 반면 2패 후 2연승 중이던 롯데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양 팀의 외인 선발 맞대결은 불꽃튀었다. kt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8개의 짠물투.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역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역시 66구만 던지는 효율성 과시.
kt 해결사는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1-3으로 뒤진 7회 동점 투런포를 때려내며 kt 이적 첫 아치를 신고했다. 롯데는 장단 10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 연결은 적었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지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등이 안타 하나씩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채태인과 박헌도, 나원탁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선취점은 3회 kt가 뽑았다. 1사 후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듀브론트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후속 오태곤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에 실패했지만, 정현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한동희가 좌익수 옆 스치는 2루타로 살아나갔다. 문규현이 3루 땅볼로 진루타에 실패했지만, 나원탁이 우전 안타로 한동희를 불러들였다. 한동희와 나원탁 모두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공략해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고영표 상대로 손아섭과 전준우, 이대호, 채태인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손아섭의 안타 후 대주자 나경민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이어 이대호의 우월 2루타로 2·3루, 채태인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이어 박헌도의 투수 땅볼 때 대주자 정훈마저 홈을 밟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윤석민 타석에서 대타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까지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롯데 세 번째 투수 김대우의 초구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이어 황재균이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황재균의 시범경기 첫 아치였다.
kt는 9회 경기를 끝냈다. 심우준의 몸 맞는 공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강백호 타석에서 폭투로 2·3루,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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