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블랭크' 강선구, "결과로 보인 것 같아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8 19: 31

상대 움직임에 따라 아군을 보호하는 커버 플레이까지 '갓구나이트'로 불리던 '블랭크' 강선구의 모습이었다. 부침에 시달렸던 그는 "승리로 증명하고 싶었다"며 팀의 3연패 탈출을 기뻐했다. 
SK텔레콤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SV와 2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블랭크' 강선구와 '페이커' 이상혁이 킬을 합작하면서 1세트 완승을 견인했고, 2세트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3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7승(9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락스와 0.5경기 차이가 나는 6위가 됐다. 18일 락스-콩두전 결과에 따라 5위 자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려던 KSV는 시즌 7패(9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후 강선구는 "정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2-0 승리라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팬 분들의 걱정을 승리로 증명하고자 했다. 열심히 연습한 내용을 결과로 보여드린 것 같다"며 그동안 마음 속으로 느꼈던 부담감까지 전했다. 
후배 박범찬에 대해 그는 "(박)범찬이의 과감함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포스트시즌을 가는 것이 목표다. 올라간다면 MSI까지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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