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지도자' 김학범, 숨은 보석 찾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20 05: 59

'공부하는 지도자' 김학범 감독이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27명이 1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처음으로 소집을 가졌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차출이 어려운 해외파를 제외하고 전원 K리거로 구성된 29명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첫 소집부터 소속팀서 부상을 당한 박인혁(대전 시티즌)과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는 새로운 손님이 있었다. 바로 새롭게 합류한 이준석 비디오 분석관이 그 주인공. 이 분석관은 첫 훈련에 참가해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준비를 돕는다.
비선수 출신인 이준석 분석관은 국내에서 대학을 다니다 브라질로 건너갔다. 그 후 이 분석관은 원래의 꿈이었던 피지컬 트레이너가 아니라 비디오 분석관으로 변신했다.
2012년 코린치안스 유소년팀 분석관에 정식 임명됐고, 2014년 팀장으로 승진해 유소년 시스템 분석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다. 코린치안스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김학범 감독의 부름에 곧바로 한국으로 달려왔다.
김 감독이 이준석 분석관을 알게 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유럽과 남미 등으로 단기 연수를 다녔던 김학범 감독은 여러 인재들과 교류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이 분석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김 감독은 이 분석관에게 대표팀 합류를 권했다. 그에 대해 이준석 분석관도 김 감독의 제안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김학범 감독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 김판곤 국가대표 선임위원장도 김학범 감독 선임을 하며 전문가 영입에 대해 동의했고 빠르게 일이 진행됐다.
이준석 분석관의 대표팀 합류는 전문가 영입을 위한 축구협회의 행보중 하나다. 발빠르게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하는 김학범 감독의 어깨에 이 분석과는 분명 보탬이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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