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종훈 단장, "윤호솔 영입, 강속구 투수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0 09: 28

한화가 북일고 출신 강속구 투수 윤호솔을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포수 정범모(31)를 NC에 내주며 투수 윤호솔(24)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006년 한화 입단 후 13년을 몸담은 정범모를 NC에 내줬지만, 2013년 계약금 6억원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 윤호솔을 데려와 미래를 기약했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 발표 후 "지난 주말 대전에서 NC와 시범경기 중 유영준 단장을 만나 이야기했다. 서로 필요성에 맞아 트레이드가 됐다"며 "윤호솔은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지금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우리가 앞을 보면 필요한 선수"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종훈 단장은 "윤호솔은 150km를 던졌던 유망주, 파이어볼러였다. 우리 팀 투수 구성상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며 "포수 쪽에선 최재훈이 주전으로 있다. 정범모가 주전급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차원의 트레이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윤호솔은 1994년생(만 24세) 북일고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이던 NC의 우선지명을 받아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 당시 윤형배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지난해 개명했다. 183cm, 99kg 우수한 체격 조건을 지닌 ‘파이어볼러’로 프로 입단 당시 큰 관심을 모았으나 계속된 부상으로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1군 통산 2014시즌 2경기 3.1이닝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재활 과정을 마치면 과거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전망, 트레이드를 실시하게 됐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큰 잠재력을 지닌 20대 투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포수진 개편을 통해 최근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신진급 포수진의 육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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