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시청률이 다는 아니지만..'라디오로맨스', 2.6%의 아쉬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20 09: 51

'라디오 로맨스'가 종영을 1회 앞두고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맨홀'의 악몽에 빠졌던 KBS는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전국 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종영을 앞두고 2%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위대한 유혹자'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2.6%, 2.9%를 얻으며 '라디오 로맨스'와 함께 2%대를 지키고 있는 것. 반면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8.8%와 11.1%의 시청률로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간 월화드라마는 지상파, 케이블, 종편 모두 성적이 좋지 못했다. 정려원이 활약한 KBS '마녀의 법정'을 제외하고는 10% 넘는 드라마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약 3개월만에 '키스 먼저 할까요'가 10%를 넘어서며 지상파 월화극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5%대로 시작을 했던 '라디오 로맨스'는 중후반 이후 2%대로 하락, 제대로 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라디오를 배경으로 지수호(윤두준 분)와 송그림(김소현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그려지고는 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긴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윤두준과 성인이 된 후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선 김소현에겐 큰 아쉬움이 남는 대목. 물론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2.6%라는 최저 시청률은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힘이 빠지는 수치임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회차는 단 1회. '라디오 로맨스'가 마지막회에서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수호와 송그림의 해피엔딩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디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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