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3번’ NC의 포수 트레이드, 이번엔 고민 해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20 09: 46

최근 4년 간 3번째 포수 트레이드다. 과연 이번에는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을까.
NC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의 포수 정범모를 영입하고 투수 유망주 윤호솔(개명 전 윤형배)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NC는 다시 한 번 포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근 4년 간 3번째다. 지난 2015년,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용덕한을 영입했고, 지난 2017년에는 다시 kt에서 김종민을 영입한 바 있다. 과거와 현재 벌어진 3번의 트레이드. 궁극적인 고민의 본질은 하나다. 주전 포수에 대한 고민이다.

그동안 김태군을 대체할 만한 포수 자원을 육성하고, 구하는 데 힘을 썼던 NC다. 결국 김태군이 군 입대를 한 올해까지 고민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신진호와 박광열을 성장시키고 김종민, 윤수강이 경쟁 체제에 합류했던 올해 NC의 포수진 구상이었다. 그리고 시범경기 동안 신진호에게 주전 포수 마스크를 맡기면서 육성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다.
포수 육성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김경문 감독은 익히 알고 있다. 그래도 기존 포수진들이 분발해주기를 바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훈련 당시 “만약에 이들이 기회를 못 살리면 결국 또 트레이드이지 않나”며 “포수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긴장감을 갖고 본인에게 온 기회를 잘 살려야 하다”는 말로 기존 포수진을 독려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NC가 택한 방법은 외부 영입이다. 정범모라는 1군 경험을 갖춘 포수를 영입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는 방법을 택했다.
NC 구단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경험 있는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선수는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뛴 경험과 함께 공격력 등 다양한 자질을 갖췄다”면서 “우리 팀에서 잘 적응한다면 잠재된 가능성을 꽃 피울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연 3번째 포수 트레이드를 통해서는 NC가 원했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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