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워너원이라 더 거센 방송사고 논란, 마녀사냥vs정당한 비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20 11: 21

인기가 뜨거운 만큼 논란까지 거세다. 워너원의 방송사고를 두고 대중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0+1=1 (I PROMISE YOU)’를 발매를 앞두고 Mnet ‘스타 라이브’를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준비 과정 도중 멤버들이 사담을 나눈 영상이 공개되면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 속 워너원 일부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잠은 왜 잘 수 없는가” 등 활동 및 정산, 사생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장난을 치면서 다소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든다.

이는 곧바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 일각에선 워너원의 정제되지 않은 말과 태도에 실망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간절했던 멤버들이 푸념을 하는 것에 대해 변했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워너원의 바쁜 스케줄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들의 발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표현은 적나라할 수 있지만, 요즘 또래 친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사생팬들까지 늘어나면서, 피로도는 배가 됐을 터. 
논란이 커지자 워너원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과분한 사랑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며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워너원의 방송사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워너원은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기록들을 세우며 최정상을 달려온 만큼 이번 논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또다른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멤버들의 발언이 텍스트로도 퍼져나가면서 확대해석이 되는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해선 여러 사람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명확하게 들리는 부분과 주관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부분이 혼재되면서 워너원에 대한 오해가 더 커져나갈 우려도 있다.
또한 워너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과한 비난이 가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너원 측이 방송사고 논란을 인지하고 사과를 한 것에 비해 지나친 깎아내리기라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괴물신인' 워너원을 겨냥한 마녀사냥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이가운데 워너원의 신곡 '부메랑'은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과연 워너원은 첫 위기를 이겨내고 '부메랑'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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