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김선아네 가족의 유쾌한 미팅이 '키스 하까요'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17회 수도권 시청률은 9.9%, 18회 시청률은 12.4%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36%였다.
최고 시청률을 얻은 장면은 무한(감우성 분)이 순진(김선아 분)의 동생 희진(신소율 분)과 엄마(성병숙 분)을 만나는 장면.
희진은 "언제 어떻게 만났어요. 형부~"라며 전혀 머뭇거림 없이 무한을 형부라 불렀다. 또 희진은 "남자들이 언니를 보고 침을 질질 흘렸다"며 순진의 미모를 칭찬했고, 엄마는 한술 더 떠 "그 줄이 서울역에서 신도림역까지였지..."라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순진이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진영단감 미인대회 출전했는데 떡 하니 수상자가 됐고 이후 우리 가족은 진영단감에 물려 단감을 먹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었다.
이어 결혼식에 대한 질문에 무한이 "순진이 결혼식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을 했지만, 두 모녀는 "우리 가게 쉬는 날이 이 날과 이 날"이라며 결혼식 날짜까지 얼렁뚱땅 잡아버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신소율과 성병숙 두 모녀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장면"이라면서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현장도 웃음바다였다. 더욱이 딸과 언니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가족의 애잔함이 숨겨진 웃음이라 시청자께 더욱 깊은 인상을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