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넷·2삼진' 홍상삼, 불안·희망 공존한 1이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0 14: 22

두산 베어스의 홍상삼(28·두산)이 1이닝 동안 자신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줬다.
홍상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곽빈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6일 첫 등판에서 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홍상삼은 17일 LG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도 "지금처럼 한다면 1군에서 중간 계투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등판. 1군 정착에 대한 희망과 불안함이 함께 보였다. 3회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은 첫 타자 김태균과 7구까지 승부를 펼쳤지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진행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사 1루 상황.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주석 타석에서 폭투에 이어 볼넷을 허용했고, 호잉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첫 등판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지만, 홍상삼은 지성준을 삼진 처리한 뒤 강상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34개.
1이닝을 소화한 홍상삼은 4회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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