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첫 출장' 오지환, 2루타와 안정된 수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0 15: 57

 LG 유격수 오지환이 첫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공수에서 안정된 컨디션을 보여 개막전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20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이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10경기 정도 뛰었고, 몸 상태가 좋다고 한다. 넥센과의 시범경기 2경기에 유격수로 출장시켜 컨디션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지난 겨울 군 입대를 미룬 오지환은 병무청의 해외여행 허가서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스프링캠프 참가가 무산됐다. 지난해 부상당한 발목을 치료하면서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군, 2군과 훈련을 해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공수에서 실전 감각이 괜찮다면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1회 첫 타석, 넥센 선발 하영민 상대로 날카로운 스윙으로 잘 맞은 타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유격수 땅볼 아웃. 4회 두 번째 타석, 바뀐 좌완 손동욱을 상대했다. 볼넷을 골라 나갔다.
6회 3번째 타석, 좌완 오주원 상대로 3루 라인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2루까지 기민하게 달려 세이프, 주루 플레이에서 발목에 전혀 문제없음을 보였다.
8회 2사 3루에서 넥센 필승조 이보근을 상대했다. 몸쪽 공에 커트를 하려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 동점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다면 영웅이 될 수 있었다. 
수비에선 3회까지 타구가 하나도 향하지 않았다. 1~2회 넥센 타자들의 외야 안타 때 중계 플레이에 열심히 나섰다. 5회 박병호의 정면 땅볼 타구가 처음으로 향했다. 크게 어렵지 않은 타구여서 깔끔하게 처리했다. 8회 김하성의 높이 뜬 타구는 2루 베이스 뒤에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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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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