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방송사고→루머·억측→법적대응 논의…'논란의 하루'[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0 18: 10

그룹 워너원의 방송사고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루머 및 억측의 확대 재생산이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인 가운데 워너원은 21일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 
워너원은 19일 스타라이브 생방송 도중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 송출돼 파장을 일으켰다. 정산, 사생팬, 욕설 등 예민한 발언이 약 2분 동안 정제되지 않고 흘러나왔고, 해당 음성은 온라인 상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며 뽑힌 아이돌 그룹이었고 높은 인지도와 인기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던 만큼, 이같은 발언 논란은 치명타였다. 경솔하고 철 없었다는 지적과 비판 쏟아졌다. 

소속사와 워너원은 컴백쇼를 마친 직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하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일각에서는 워너원이 성적인 단어를 입에 올렸다고 주장해 뜬금없이 파장이 커진 것. YMC 측이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을 위한 억측'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OSEN 취재 결과에 따르면 워너원은 19일 컴백쇼 직후 소속사 관계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반성했지만, 문제가 된 성적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루머와 억측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자막이 달린 영상 등으로 콘텐츠화 돼 퍼지고 있는 상황. 
CJ E&M과 YMC는 20일 오후 무차별 확산되는 근거없는 루머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 여부를 두고 논의에 돌입했다.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이 자행되는 데 대한 심각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법적대응을 결정한다면 머지않은 시기 공식입장을 통해 밝힐 가능성 높다.
한편 워너원은 컴백 이후 예정된 스케줄을 변동 없이 소화한다. 21일 KBS 2TV '뮤직뱅크 인 칠레' 촬영을 위해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뮤직뱅크' 촬영으로 인해 이번 주 음악방송은 없으며, 차주부터 음악방송 및 컴백 스케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21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 워너원 편은 이미 녹화가 끝난만큼 예정대로 전파를 탄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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