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라디오로맨스’ 윤박 “애완견 네마리·父 차 할부..책임감 커져”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22 11: 25

 2012년 데뷔한 윤박은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 ‘조선공갈패’ 출연으로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연극 무대에서도 활동하며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그가 열심히 연기하는 이유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때문이다.
KBS 2TV ‘라디오 로맨스’ 종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윤박은 해맑았다. 작품을 끝냈다는 해방감과 여유를 마음껏 만끽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유로운 그는 덮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때론 까칠하게 때론 다정했던 이강이 아닌 윤박 이었다.
“이강이 망나니 지수 100이라면 저는 한 60~70정도 되는 것 같다. 방통심의위에 출석해서 소리지르고 화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끝난 뒤에 처음 뵙는 선배님들한테 돌아서서 사과했다. 그런거 보면 저는 그 정도 망나니는 아닌 것 같다”

이강하면 수염을 빼놓을 수 없다. 3개월간 수염을 기르면서 자연스럽게 이강이 된 그는 ‘조선공갈패’에서 화공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서는 공갈패의 일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공 역을 맡았다. 패거리 안에서 신념대로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여전히 새로운 시나리오를 받게 되면 설렌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애정을 변함없이 드러냈다. 매년 연극을 통해 무대에 서는 그는 “연극을 한 편 한다고 해서 연기가 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계속 연극을 할 것이다. 매번 할 때마다 새롭고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여전히 새 시나리오를 읽어보라는 연락이 오면 가슴 뛰고 설렌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012년에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데뷔한 그는 한 해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쉬지 않고 열 일하는 윤박은 어두운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연기를 할수록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집에 가면 강아지 네 마리도 돌봐야하고, 아버지 차 할부도 내야하고, 월세도 내야한다. 제가 경제활동을 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 보다는 책임감이 커진다”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소탈한 그는 실제로 만나보니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윤박은 리얼리티를 통해 집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힐 정도로 소신이 있었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지만 소신있는 배우 윤박의 차기작 역시도 기대가 커졌다./pps201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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