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차별 저격' 육지담을 향한 궁금증 셋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2 13: 16

"뭐가 불만이라는거지?"
Mnet '언프리티랩스타' 출신 래퍼 육지담이 블로그를 통해 연신 맹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분노의 원천과 배경, 정확한 주어는 알 수 없어 혼란만을 안기고 있고, 그녀의 분노와 상관없이 여론은 등을 돌리고 있다. 
◆육지담, CJ E&M을 저격한 이유는?

육지담은 블로그를 통해 전 소속사 CJ E&M을 저격했다. '대표와 한 말을 녹음해뒀다', '최근 일들도 찍어놨다', 'CJ와 YMC가 내 연락을 다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체 어떤 부분에서 사과를 하라는 건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CJ조차 "무엇을 사과하길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CJ E&M은 육지담과 지난해까지 함께 동고동락했었던만큼, 21일 블로그 사태가 터졌을 때도 육지담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공식입장을 정리,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육지담은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 가만히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여전히 증거 하나, 이유 하나 없이 말이다. 아무도 모르는, 육지담만의 이유다. 
◆SNS 관두고 왜 블로그? 
육지담이 지난달 갑자기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과거 친분을 폭로하며 글을 올린 창구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이후 사태가 무마될 즈음 인스타그램 계정이 사라졌고, 21일 돌연 블로그가 등장했다. 육지담은 자신임을 증명하는 사진 한 장을 올린 뒤 마구잡이 저격글을 올리는 중이다. 
육지담의 가족은 지난 달 논란 이후 그녀의 핸드폰을 가져갔다. 육지담 본인에게 득 될 것 없는 이유없는 논란을 스스로 만들어내자,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였다. 하지만 육지담은 PC를 통해 블로그를 개설, 연일 글을 올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족도 통제 불가한 상황이다. 
◆워너원 강다니엘은 무슨 죄?
육지담은 지난 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너원 강다니엘과 열애설을 스스로 점화시켰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강다니엘 소속사는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이후 육지담의 인스타그램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육지담이 또 블로그를 통해 "강다니엘과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YMC, CJ)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짰다"는 글과 함께 전 소속사 CJ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자 여론은 바뀌었다. 전 소속사 저격을 위해 화제성 있는 인물과의 과거 친분을 폭로한 것이었냐는 비판적 의혹도 나왔다.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육지담은 "나도 연예인 머리채 그만 잡을테니 님들도 이제 연예인 머리채 잡지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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