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육지담의 마이웨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22 18: 02

힘만 빠지는 육지담의 '마이웨이'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감정만 낭비하고 있는 래퍼 육지담을 향한 불편한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 소속사를 저격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사고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무슨 사연인지는 알 수 없는 횡성수설이다. 오히려 근거 없이 감정적인 글로 이목만 끄는 육지담을 향한 비난도 이어진다.
육지담이 홀로 이해할 수 없는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 소속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머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결국 제대로 소통하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직 자신의 블로그에 감정적인 저격들만 연이어 게재하면서 시끌벅적하게 관심을 끄는 것. 사과를 요구받은 양측에서도 도통 육지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지담은 지난 21일부터 블로그를 통해 CJ와 YMC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해왔다. 일단 강다니엘과의 사건을 직접 해결하고 싶었지만 양측이 워너원을 자신에게서 숨긴다고 주장, 또 CJ 소속일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지담은 '언프리티 랩스타'를 자신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고, 또 증거를 운운하며 CJ를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누구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육지담이 올린 글들은 자극적이다. 워너원가 강다니엘을 언급해서 2차 피해자가 발생했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히 어떤 일을 왜 사과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만 펼치며 감정적으로 글을 게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알맹이가 없고 일관적이지 않다는 지적. 결국 육지담의 일방적인 주장은 이번 이슈몰이로 인한 피로도만 높일 뿐이었다.
육지담이 그가 주장하는 대로 정말 CJ 소속일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그건 정식으로 항의하고 조율해서 해결하면 될 일이다. 일목요연하게 제대로 정리해서 전달하고, 회사와 직접 해결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만을 폭로처럼,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서 알릴 일이 아니다.
지금처럼 횡설수설 정리되지 않은 글들은 오히려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 또 육지담이 쓴 글들로 인한 2차적인 루머 확산도 문제가 되는 상황. 육지담은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언급하면서도, 강다니엘은 언급하는 등 정리되지 않은 글들로 비난이 자신을 향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육지담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과를 요구하는 육지담의 마음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고, 그를 향한 비난과 논란만 부추기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