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5주년③] "5주년→10주년 가즈아"..'무도' 잇는 국민예능되려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23 16: 30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들을 만났던 MBC '나 혼자 산다'가 드디어 5주년을 맞이했다. 지금껏 90명이 넘는 스타들이 출연해 특별하면서도 공감가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해 연말에는 MBC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상, 연예대상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인기 등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무지개모임 초대 회장인 노홍철을 필두로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등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고,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등장해 리얼한 일상을 보여줘왔다. 
현재는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가 기가 막힌 팀워크를 자랑하며 '최고의 예능'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들은 4주년 제주도 여행, 여름 나래 학교, 화보 촬영과 송년회 등을 거치면서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조합임을 입증해냈다. 그 중에서도 이시언, 기안84, 헨리로 구성된 세 얼간이는 남다른 우정과 케미를 자랑,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전현무 한혜진이 진짜 열애를 시작했고, 박나래 기안84 역시 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시청률 역시 좋다. 게스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던 시청률이 이제는 10%대 고정인 상황. 특히 전현무와 한혜진 열애 이후 진행된 촬영분은 무려 15%가 넘는 시청률을 얻어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단연 1등이다.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나 혼자 산다'를 향해 쏠려 있다는 반증이다. 이쯤되면 '무한도전'을 잇는 '국민 예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지난 해 '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을 제치고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2017년 MBC 최고의 예능임을 입증했던 '나 혼자 산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전성기를 찍은 만큼 앞으로 '나 혼자 산다'가 걸어갈 행보 역시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단 현재 '나 혼자 산다'의 인기 원동력은 현재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차를 하게 된다. 육중완이 대표적인 예. 최근 실제 커플이 된 전현무와 한혜진의 관계가 앞으로 '나 혼자 산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들의 러브라인은 매 순간 큰 화제를 모으고, 또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에서 과한 설정이 더해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인기 만큼 예상치 못한 논란의 여파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제작진의 세심함과 신중함이 더욱 요구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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