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쏟아지는 종편 신상 예능, ‘한 방’이 필요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2 18: 03

요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 신상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고 첫 방송을 앞둔 프로그램도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종편 방송사에서 론칭한 예능프로그램만 네 개. 앞서 이미 방송을 시작한 예능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방송될 예능 또한 마찬가지다.
◆ 채널A ‘하트시그널2’, ‘커밍쑨’, ‘우주를 줄게’

채널A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가 크게 성공한 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하트시그널2’와 ‘천만홀릭, 커밍쑨’, ‘우주를 줄게’ 등이다.
채널A는 ‘하트시그널’ 시즌1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즌2를 제작, 지난 16일 방송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같이 머물며 ‘무한 썸’을 타고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양재웅, 소유, 원이 이들의 ‘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추리하는 ‘러브 서스펜스’ 예능.
시즌2 첫 방송 시청률은 시즌1 첫 방송 시청률과 비슷하게 0.6%대를 기록하긴 했으나 온라인상에서의 반응은 좋다. 방송 시작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출연자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시청률은 낮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고 온라인상 반응도 뜨거워 앞으로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이와 함께 채널A가 내놓은 ‘천만홀릭, 커밍쑨’은 개봉을 직전에 둔 영화의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출연해 깊이 있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고품격 영화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신동엽과 은지원, 김기방, 경리, 이원석 등이 출연하고 있는데 시청률은 아쉬운 상태다.
여기에 지난 21일 ‘우주를 줄게’가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채널A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음악예능으로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가진 뮤지션 6인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음악과 풍경으로 감성을 건드린다는 점이 매력적이긴 하나 동시간대 JTBC ‘한끼줍쇼’를 비롯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 쟁쟁한 예능들이 편성, 첫 방송에서 0.37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 MBN ‘오늘 쉴래요?’
MBN은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시트콤을 선보였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예능프로그램 ‘카트쇼’는 1%대에 그쳤고 시트콤 ‘연남동 539’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난 3월 방송을 시작한 ‘오늘 쉴래요?’는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일반인들에게 연예인이 찾아가 12시간의 잊을 수 없는 깜짝 휴식을 선물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수근, 김숙, 김생민, 장윤정, 소유, 박성광, 에릭 남 등 빵빵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시청률은 아쉬운 상황이다.
◆ TV조선 ‘전설의 볼링’
TV조선은 새 예능으로 ‘전설의 볼링’을 편성, 지난주 첫 방송에서 0.9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예능은 ‘볼링 덕후’ 스타들이 볼링에 빠져 사는 모습을 공개하고, 볼링을 잘 알지 못하는 ‘볼.알.못’ 스타 박성광, 권혁수가 볼링의 매력에 입덕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프로그램. 금요일 오후 11시에 편성된 이 프로그램이 1%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고무적이다.
◆ JTBC ‘비긴어게인2’
‘비긴어게인2’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출연한 시즌1이 인기를 끌며 시즌2가 제작됐다. 이번에는 박정현, 김윤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총출동해 해외에서 버스킹을 선보인다.
자우림 김윤아·이선규-브라운아이즈 윤건-로이킴과 박정현-하림-헨리-악동뮤지션 수현이 두 팀으로 나뉘어 포르투갈과 헝가리 현지에서 버스킹을 펼친다. ‘비긴어게인’ 시즌1이 시청률 6%대까지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만큼 시즌2의 기록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TV조선, MBN,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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