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 단골이 된 강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23 08: 00

다크호스였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올 시즌 강원FC는 확실히 강팀이 된 느낌이다. 라운드별 베스트 일레븐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는 강원FC의 디에고와 이근호가 포함됐다.

디에고는 지난 17일 춘천송암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42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와 함께 창단 첫 개막 3연승에 기여했다. 이근호는 디에고의 결승골을 도우며 종횡무진 활약해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강원FC는 올 시즌 치러진 1라운드부터 3라운드 경기까지 매번 베스트 일레븐에 선수를 배출해내고 있다.
지난 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는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은 정조국이 뽑혔다. 정조국은 그 날 경기의 MVP까지 차지했다.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강원FC 선수가 빠지지 않고 포함됐었다. 개막전 선제골과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승용과 제리치가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며 1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매 라운드별 베스트 일레븐에 강원FC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K리그1(클래식) 베스트 일레븐 수상자 배출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2017 시즌 베스트 일레븐 최다 배출 팀은 전북 현대로 모두 5명의 선수를 배출했으며 2위는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로 각각 2명씩의 선수를 배출했다.
강원FC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일레븐 수상후보에 이근호와 김오규가 올라 이근호만 수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최근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다수의 시즌 베스트 일레븐 수상자 배출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전북 현대나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와 같은 훌륭한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FC 선수들. 이런 기세라면 올해는 강원FC의 많은 선수들이 시즌 베스트 일레븐 수상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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