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볼 던진다" 임기영 재활 순조, 복귀 빨라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3 09: 31

 KIA 사이드암 임기영(24)이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진입을 못한 임기영은 함평-기아 첼린저스 필드의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최근 이틀 혹은 사흘꼴로 불펜투구에 돌입해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23일에는 네 번째로 80~85개를 던진다. 앞선 불펜 피칭에서 70개의 볼을 뿌렸다. 다음 주초 예정된 불펜 투구를 마치면 재활 프로그램을 마친다.  
김정수 재활코치는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볼을 던지는 것을 보니 어깨 상태는 괜찮다. 가끔은 아주 좋은 볼을 던지기도 한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곧바로 실전 투구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김 코치는 "실전 투입 여부는 다음 불펜 투구를 마쳐야 알 수 있다. 피칭을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라이브 피칭 등 가벼운 실전을 할 것인지는 그때 결정한다. 어깨 부분이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일단 피칭을 마치고 어깨 상태도 점검하고 본인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영이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1군 복귀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전 등판 횟수에 따라 변수가 있고 어깨 상태가 완전한지 확인이 우선이다. 적어도 4월 중순께는 1군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선발진의 빈틈을 생각보다 빨리 메울 수도 있다.
임기영이 빠지면서 KIA 개막 선발 로테이션도 변화가 생겼다.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까지 3선발진은 기존대로 움직인다. 4~5 선발을 놓고 이민우, 박정수 등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임기영이 돌아올때까지는 선발진 운용이 유동적이다.  
한편, 1군에서 내려간 재활군 투수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간 심동섭은 롱토스에 돌입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일으킨 홍건희는 롱토스를 끝내고 불펜 피칭을 앞두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내려간 한승혁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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