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부동의 1위 '리턴' 아웃...'추리2'·'손꼭' 4% 탈출할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3 09: 55

수목극 부동의 1위였던 ‘리턴’이 종영했다. 그동안 ‘리턴’의 맹렬한 기세에 5%대 이하의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던 ‘추리의 여왕2’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마지막회는 14.6%, 1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등장부터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쥔 ‘리턴’은 끝날 때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
‘리턴’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화제성도 많았던 작품. 추리 스릴러의 강점을 살려 초반에 쌓은 시청층을 끝까지 밀고 간 것은 이들이 왕좌를 지킨 비결이었다. 15% 가량의 시청률을 독점한 ‘리턴’ 때문에 후발주자로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와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는 5%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해야만 했다.

부동의 1위였던 ‘리턴’이 종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추리의 여왕2’와 ‘손 꼭 잡고’의 상승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추리의 여왕2’는 최강희, 권상우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시즌제로 컴백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이 화제성이 시청률로는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다.
‘손 꼭 잡고’도 마찬가지. 한혜진의 4년만 복귀작에 윤상현의 첫 정통 멜로 도전이란 다양한 이슈 거리들이 있었지만, ‘리턴’이라는 높은 턱에 부딪혀 3%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추리의 여왕2’나 ‘손 꼭 잡고’ 모두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기에, ‘리턴’의 시청층을 흡수할 만한 저력은 충분하다.
장근석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리턴’의 후속작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 또한 새롭게 수목극 전쟁에 참전할 작품. 그동안 무거운 분위기로 이어왔던 ‘리턴’과는 사뭇 다른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예고된 상황. ‘스위치’가 ‘리턴’의 시청률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리턴’이 떠난 자리에, 시청률 15%라는 탐스러운 파이를 두고 세 드라마가 격전을 펼칠 예정. ‘추리의 여왕2’와 ‘손 꼭 잡고’ 중 새로운 수목극 1인자가 탄생할지, ‘스위치’가 ‘리턴’의 바통을 이어 강자로 올라설지 두고볼 일이다. 과연 새롭게 열릴 수목극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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